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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남궁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사랑하고 그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작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연인은 남궁민이라는 배우가 사극에서도 통한다라는 걸 보여줬죠.

드라마 연인은 기존의 사극과는 다르게 두 연인의 길고 긴 인연을 보여주었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2024년 11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화제입니다.

물론, 드라마 연인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노비와 양반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는 연결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12화에서 나온 짤막한 이야기에 대한 소감을 하겠습니다.

12화에서는 드라마에서 옥태영의 하인들이는 도끼와 막심이의 러브스토리, 혼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들은 주인공들은 아니지만 서로 애모하고 약간의 오해는 있었지만 오해를 풀고 진심을 나누게 됩니다.

노비로서 노비의 신분을 잊고 옥태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살게 된 구덕이는 노비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해줍니다.

 

막심이는 구덕이가 아씨가 아니란 거 알게 되었지만 진심으로 구덕이를 아씨로 대해줍니다.

구덕이 또한 막심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막심이의 딸 백이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변호합니다.

백이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막심이는 구덕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구덕이 또한 백이의 빈 자리를 채워주려고 노력합니다.

구덕이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게 되고 홀아버지와 함께 도망노비가 되어서 그런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제는 옥태영이 된 구덕이 옆에 막심이는 언제부터인가 든든한 존재가 되어서 구덕이를 응원하고 지지하게 됩니다.

 

12화에서는 백이를 떠나보낸 막심이가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도끼와의 결혼을 새롭게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구덕이는 막심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꽃신과 비단옷을 건네며 막심이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구덕이가 해 준 것을 바라보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막심이는 도끼와 혼례를 하며 모두가 행복해하게 됩니다.

 

지금의 시대에는 '노비'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자신이 하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제대로 된 부모님이 없어서 처음부터 출발이 늦었던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동화처럼 느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세상은 가진 자의 것이고 권력을 잡은 자의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씨부인처럼 그리고 송서인처럼 그리고 옥태영처럼 세상에 작은 자들을 위해 일하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진 자를 무조건 '악'이라고 규정하는 시대가 아니라 가진 자가 그에 따른 숭고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시대가 대한민국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남에 등에 떠밀려서 기부하고 남에 등에 떠밀려서 사회공헌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진심을 다해서 가장 낮은 자를 돌아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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