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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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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의 여진구에 여진구를 위한 명품 드라마, 

'왕이 된 남자' 7회 다시보기 



처음의 기우는 씻은 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주인공 여진구의 연기에 대한 감탄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천만영화 '광해'의 이병헌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영화 '광해'가 드라마 '왕이 된 남자'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걱정은 

아마도 원작이 잘 되었고 원작의 주인공인 이병헌에 대한 연기평가가 높아서였을 것입니다.


최근 이병헌 님은 미스터션샤인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서 또다른 인생캐릭터를 만들기도 했었죠.

여주인공 김태리와 적지 않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명품연기를 보여줘서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주었습니다.


저 또한 시청자로서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션샤인을 보면서 정말 감탄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멋진 영상미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 최고의 작가가 보여준 필체가 어우러져 최고의 명작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명품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이병헌 님이 연기했던 광해를 여진구 님이 하게 된다는 것에 기대감 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 8회까지의 연기를 통해서 보여준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특히 여진구 님의 연기는

기존의 광해에서 보여준 이병헌 님의 연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여진구 님은 1997년 생으로 올해로 23살이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제가 97학번인데, 격세지감이네요~ㅎㅎ

아~무튼 여진구 님의 1인 2역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무르익고 있어서 보는 저도 주인공 하선에게 공감하게 됩니다.

특별히 현실정치로 인해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진정한 리더쉽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서자의 신분으로 태어나서 궁에서 숱한 수모를 받고 살았던 이헌의 슬픈 운명도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지만

폭군의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잘못된 길로 달리게 했던 주인공 이헌의 모습은 아마도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 가장 밑바닥인 광대의 삶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원망하는 모습이 아닌 개척하려고 하는 하선의 모습은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한방을 먹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주인공 하선의 기막힌 인생처럼 우리네 인생에서도 운명의 굴레를 탓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자민,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좌절이 아닌 희망을 향해 포기가 아닌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면 

나중에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후손들에게 그나마 좋은 교훈을 돌려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8회의 내용이 우리네 삶에 어떤 울림을 주게 될지 한번 기대해봅니다.

주인공 하선이 늘상 하는 말인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잘 하면 살판, 못 하면 죽을 판'인데 

이왕이면 죽을 판이 아닌 살판으로 가서 재미지고 멋지게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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