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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리갈하이, 진구의 재발견 그리고 서은수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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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하이, 진구의 재발견 

그리고 서은수의 새로운 도전



저는 변호사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장동건과 박형식이 주연이었던 드라마 슈츠부터

정려원과 윤현민이 주연이었던 마녀의 법정까지

그리고 박신양과 고현정이 주연인 동네변호사 조들호까지~

물론 조들호 2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변호사라는 직업은 검사와 함께 선망이 되는 직업에 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하향세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요.

변호사라는 직업과 연계되는 범죄, 추리, 법정, 로맨스까지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들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이번 드라마 '리갈하이'에서도 역시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괴팍하고 돈 밖에 모르는 속물로 표현되고 있는 고태림 변호사와

변호사로 일하고 있이지만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고 싶은 열정 넘치는 서재인 신입 변호사가

우연한 기회로 한솥밥을 먹게 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기사에서 보셨듯이 이번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 <리갈하이>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저는 일본 드라마를 자주 시청하지는 않기에 <리갈하이>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만,

기사로 원작품의 캐스팅을 살짝 들여다보았는데 역시나 여주의 존재감이 확실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서은수씨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메이크는 늘 어려운 일이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리갈하이>라는 원작 일본 드라마를 보지 않고 이번 드라마를 봤기에 저는 어떤 선입견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가려서 보고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1화가 술술 잘 넘어가야 계속 보게 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1화는 매우 스피디하게 작품을 그려내서 빠르게 몰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 건물에 GNG프로덕션이 있는데 이번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때부터 지켜보았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드라마에서 고태림이라는 배우를 연기하고 있는 진구의 연기는 생각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역부터 시작했던 진구 님은 비교적 빠른 대사를 하면서도 어색함이 없이 연기를 하고 있어서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슈츠에서는 변호사를 도와주는 사무직원을 연기했던 채정안 님의 연기와

감초 역할로는 최고인 정상훈 님이 윤상구 변호사 역할을 맡아서 한 연기는 현재까지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럼, 문제는 주인공을 맡은 서은수 씨의 연기와 작가의 필력인데요.

원작을 보지 않는 저로서는 현재 작가의 필력은 충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주인공인 서은수가 유명한 개인 변호사 사무실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퇴사를 하고 다시 대형로펌인

B&G로펌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 그리고 거기서 겪는 과정이 조금은 희화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서해인 변호사가 고태림 변호사와 같이 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약간의 개연선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개연서 그리고 자료조사를 통해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그리게 된다면

앞으로의 이야기 더욱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여성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인턴으로 출근한 서재인 변호사에게 윤상구 변호사가 커피 심부름을 하는 장면이 비현실적으로 그려졌다는 부분과

그리고 윤상구 변호사가 커피 온도를 잘못 맞추었다고 핀잔을 주는 장면, 그리고 서해인 변호사가 반박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인 장면이라고 볼 수는 있으나 서해인이라는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서재인이라는 캐릭터가 복싱을 배우는 체육관에서 펀치 하나 제대로 못 지르는 소심한 성격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소심한 자신을 향해 펀치를 지르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지나친 점프가 된다면 시청자들은 서해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공감과 동정을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번 드라마가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서재인의 입장에서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기에

서재인이라는 인물이 고태림이라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을 갖게 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은수 님은 원작 <리갈하이>의 배우와 비교는 물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서재인이라는 캐릭터를 배우 서은수 님이 연기하고 있는데 이 짐은 생각보다 무거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짐을 내려놓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리갈하이>에서의 아라가키 유이가 연기한 마유주미 미치코를 서은수씨가 연기하고 있는 서재인에서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원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원작에 대한 팬심이 높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유일한 타계책은 원작을 무시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갈하이라는 제목과 설정은 빼고 모두 바꿔버리는 것이 이 드라마가 가야 갈 길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라가키 유이의 연기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서은수씨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합니다.

서재인을 연기하고 있는 서은수 씨의 매력이 발산되지 않는다면 이 드라마는 실패가 분명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가능성은 고태림 변호사가 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어주는 축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태림 변호사는 생각보다 아직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인물로 보이고 한편에서 개성적인 캐릭터에 속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드라마에서 고태림 변호사의 비중이 높아지고 고태림 변호사가 가진 매력이 더 발산된다면

상대적으로 서재인 변호사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강기석 변호사의 이야기와 함께 민주경 변호사의 이야기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시청자가 궁금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캐릭터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과 설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넷플릭스에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드라마를 영화 수준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리갈하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빠른 대처와 수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그러한 변화 없이도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될 터이지만 말입니다.



지금까지 한다(Handsome Daddy)의 드라마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드라마, 영화 리뷰들도 많이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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