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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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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끝나고 아직까지도 나는 끝까지 볼 드라마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끝이 비록 시시하게 끝났더라도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몇가지로 느낀 점들은 정리해보려고 한다.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길, 어디까지나 개인 블로그니까.

 

 

#1. 가장의 무게

드라마 초반, 주인공 현우는 아버지에 대해서 원망을 하고 있다.

실직자에 무능한 아버지가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식들이 부모의 모든 상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부모가 된 나도 이제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자식들에게 솔직해지고 싶지만 감추고 싶은 부분도 있다.

아이들이 아직은 세상에 대해서 순수한 눈으로 보고 있지만

아이들이 커 가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공평하지만 않은 것들을 인식하면서

왜 나는 더 좋은 부모에게 태어나지 못한 걸까? 라고 원망을 하진 않을까

그러지 않기 위해서 전전긍긍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벌까를 고민하고 있다.

 

현우의 아버지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자동차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열심히 일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시위에도 가담한다.

현우의 엄마는 식당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쉽지가 않다.

그런 엄마를 지켜보던 현우는 아버지에 대해서 원망을 쌓게 된 것 같다.

 

하지만, 현우는 잠시나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무언가를 거치면서

자신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 되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아들로 태어난 현우는 아버지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고

이제는 아버지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철이 든 걸까?

 

 

 

 

#2. 지난 과거에 대한 회상

지난 과거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살지는 못한다.

어떤 이는 그런 과거를 더 또렷이 기억하고 살지만 나는 그러지 못하다.

 

현우는 누구보다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잘 기억하고 잠시 꿈에서

다시 태어난 현우는 과거에서 미래를 누구보다 잘 기억하게 된다.

이제는 도준으로 태어난 현우는 누구보다 미래를 잘 알고 대처한다.

 

도준이 예측한 미래는 우리에게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고

지난 과거 속의 굵직굵직한 상황들이 나는 그 때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2002년 월드컵에 왜 포항에서 혼자 근로장학생을 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ㅋㅋ

 

 

 

 

 

 

 

 

#3. 돈에 대한 무게

가난이라는 상황은 드라마,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소재이긴 하지만

성인이 된 나에게는 왠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재벌집의 상황은 어쩌면 멀게 느껴지고 가난에 대한 멘트는 더 살을 파고든다.

가난했던 현우가 과거에 도준으로 태어나 미래를 예측하고

그래서 부자가 되어가는 상황들이 판타지이지만 그래도 왠지 응원하게 된다.

왜일까? 나와 같은 소시민들도 사실 그런 판타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주식, 부동산에 투자할 돈도 없어서 기대할 건 로또 한장이지만 1등을 기대하고 산다.

물론 매주 벌어지는 그 드라마에 판타지를 경험하게 될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3. 이혼이라는 무게

개인사이긴 하지만 드라마 속 송중기는 이혼을 경험했다.

이제는 다시 싱글로 돌아온 송중기라는 배우를 보면서 그런 것들이 연상되기는 했다.

어쩔 수 없이 유명 연예인들은 그런 시시콜콜한 개인사들도 뉴스가 되기에

드라마를 보면서 송중기의 이전 드라마가 생각이 나기도 했고

상대역인 '서민영'과의 러브스토리를 한편으로 응원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가 잘 끝나고 나서 송중기의 열애설이 뜨기도 했다.

사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송중기라는 배우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돌려보내면서 웹툰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한번은 볼까 고민은 해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웹툰을 보면 왠지 다시 드라마가 생각이 날 것 같아서 미뤄뒀다.

참, 이제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돌려보내고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나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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