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자주 거래하는 제작물 거래업체 사장님과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고로 저는 행사대행을 하는 BTL 대행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오프라인과 관련된 일입니다.
그런 일들을 할 때 대부분 협력업체들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렌탈업체와 음향, 영상, 인력업체들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작물 출력업체입니다. 어제 만난 사장님도 그 중의 1명이시구요.
뉴스에 여행사나 공연업체, 극장이 위기를 겪는다는 얘기는 많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저희같은 행사 관련 업체들에게도 코로나는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제가 이런 글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재테크 얘기도 나오게 되었고
몇년 전 저에게 뼈아팠던 사기 이야기도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본인도 사실 그런 일을 겪었다면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도 몇년전에 주식을 하다가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대출까지 해서 투자하시다가
그 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슬픈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ㅠㅠ
사장님은 혼자서 출력업체를 운영하시는데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위기를 겪고는 있지만
그래도 월급 줄 직원은 없어서 다른 분들보다는 낫다고는 하시네요.
저는 월급쟁이지만 사실 지금의 위기가 남의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점점 이쪽 업계가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욱 고민이 됩니다.
재테크는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배우를 하고 싶거든요. 아니면 MC로 활동도 해보고 싶구요.
하지만 그런 꿈들을 위해서는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재테크인 것 같아요.
하지만 재테크만 말처럼 쉽다면 누구나 성공했겠지요?
돌아보면 차라리 제가 선택을 해서 돈을 잃었다면 덜 억울했을텐데
믿음을 핑계로 사기를 당하니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ㅠㅠ
지금은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왜냐면 저는 가장이니까요.
저처럼 가장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시 용기를 내서 일어나 보아요.
사실 이 글은 지난주에 작성하다가 그만두었는데 다시 쓰려니 그 때의 감동이 조금 잊혀졌네요.
오늘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다음 글에서 또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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