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라는 것을 무수히 해봤다. 물론 자신이 없어서 편지로 한 적도 많지만.
나는 용기라는 것이 부족해서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고백하는 것이 두려웠다.
한편으로는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서 고백하지 못했던 것도 맞는 것 같다.
어쩌면 거절당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쉽게 고백하지 못했던 것 같다.
누군가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건 어쩌면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당신을 배려하고 있고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기 이전에 전하고 그 사람과 마음을 교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내 주변에 연애을 더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무언의 사인을 빠르게 캐치하곤 했다.
어쩌면 나의 연애감각세포는 무디어서 그런 무언의 사인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데 그 고백은 사실 쉬운 고백은 아니다.
가끔씩 그 사람과 만나고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나의 솔직하지 못한 감정 때문에 대화의 주제가 겉에서 뱅뱅 도는 것 같다.
그냥 아는 사람으로 끝나던지 아니면 한 단계 더 성장하던지 여기서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안다.
나는 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고 싶지만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그걸 알고 있다면 더 쉽게 관계를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뭐가 되었든 그 사람과 다음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는 내일 무슨 이야기를 할지 지금의 현 상태를 유지할지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결론은 내일 만남 이후에 나겠지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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