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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월동준비] 노후주택 생활 13년, 방풍비닐 공사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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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30년 된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은 저와 아내가 결혼하고 이사를 온 곳입니다. 쉽게 말하면 노후주택이긴 한데 2011년에 결혼을 하고 들어올 때 내부수리를 마쳤고 옥상에 방수공사도 진행했습니다. 그땐 둘이 눈이 맞은 상태였고 둘이 살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아쉬운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 내부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노후주택의 단점, 단열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노후주택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단열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땐 튼튼하고 따뜻하게 지었던 집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열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와 아내가 이 집에 이사온 후에는 기름보일러라 난방을 많이 안하기도 했었고 둘이 안고만 있어도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첫 아이가 나오고 방 하나에 아이 방을 꾸미던 터에 방 하나가 유독 춥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그 방에 저희 4명이 자고 있습니다. 

 

단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처음에는 창문에 비닐로 막고 그 다음에는 틈막이로 창문을 막기 시작하면서 단열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아내가 단열벽지를 사자고 제안했고 어느날 퇴근했더니 집에 단열벽지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희 집은 단열벽지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단열에 대한 만족은 쉽게 채워지지 않았고 난방텐트를 치다가 몇 년전에는 마루 자체가 데워지는 전기마루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전기마루로 교체하면 모든 일이 마무리 될 줄 알았지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 느껴졌고 작년에는 대형 비닐로 벽을 아예 가리기 위한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식당, 펜션에서 겨울에 외부공간을 비닐로 막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제대로 썬룸을 만들려면 돈이 들었고 벽 자체를 단열공사를 하는 것은 대략 2,000만원 이상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작년에 대형비닐을 구매해서 옥상에 로프를 연결해서 벽을 막았습니다. ㄷ자로 작업이 된 대형비닐은 집을 가리게 되었고 어느 정도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신 두분 장인장모님이 외관상 보기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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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비닐로 마감한 사진입니다.

 

 

 

올해도 추위가 시작되었고 올해는 어떻게 하면 레벨업을 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옥상 난간 아래 벽에 구멍을 뚫어서 비닐을 바로 부착시키면 바람에 펄럭이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난주에 1차로 비닐을 부착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사다리가 없는 터라 1자 사다리로 벽에 기대어 드릴로 구멍을 뚫었고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원하는 대로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아래에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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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일,1차로 작업한 사진입니다.

 

 

 

아파트에서 사시는 분들은 사실 이런 얘기를 들으시면 놀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집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우선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꿈은 꾸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삶에 대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을 보시면서 한편으로 안쓰럽다 한편으로 대단하다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더 재미나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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