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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23회

 

MBC 특별기획 역적 23회가 방금 전 방송되었습니다.

오늘 방송 스토리가 4가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1. 홍길동의 버닝~ 다시 돌아 온 홍길동과 그의 일당들!

홍길동이 드디어 버닝되었어용~ㅎㅎ 어떻게 상처가 다 나았는지 드라마는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의 영웅 홍길동은 감옥에서 임금인 연산에 대한 분노로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감옥문을 부수고 탈출하게 된 홍길동은 왕이 뒤를 쫓고 혼자서 숲속에서 고립된 연산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연산에게 경고를 하게 됩니다. 한손으로 바위를 부수면서 말이죠~

하늘 같은 기세였던 연산은 홍길동이 자기를 죽이는 줄 알고 바닥에 납짝 엎드려서 무서워 합니다.

하지만 홍길동은 연산을 죽이지 않고 살려줍니다.

 

풀려나게 된 홍길동은 예전에 만났던 무당을 꿈 속에서 만나게 되고 큰 뿌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홍길동은 형님들과 함께 산속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큰 뿌리를 찾아내고 무당을 만나게 됩니다.

홍길동은 이 곳으로 자신의 백성들이라 칭하는 사람들을 데려오게 됩니다.

이 곳이 앞으로 홍길동과 형님들의 새로운 비밀기지가 될 것 같습니다.

 

 

 

 

2. 홍길동의 죽음을 알게 된 백성들과 양반들의 반응!

홍길동이 탈출하게 된 것에 분노하게 된 연산은 홍길동이 탈출하게 된 사실을 함구시키고

은밀히 홍길동의 형인 박하성을 불러서 도주한 홍길동을 잡아오라고 시킵니다.

홍길동의 형인줄도 모르고 홍길동을 잡아오라고 시키는 연산의 모습이 우스꽝스럽네요.ㅋㅋ

하지만, 나중에 연산이 박하성이 홍길동의 형인 걸 알게 되고 고난을 당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네요.

아무튼 박하성은 홍길동과 그 일당들이 모두 죽었다고 방을 붙이고 백성들은 슬퍼합니다.

물론, 홍길동의 존재를 눈 속에 가시처럼 여겼던 양반들은 속 시원하다 여기고 좋아합니다.

 

 

3. 가령이를 잃어버린 홍길동, 홍길동의 원수를 찾아나선 가령이!

홍길동은 자신의 백성들을 모두 무사히 비밀기지에 옮긴 후, 가령이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집에는 가령이가 이미 없고 자신을 찾아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가령이는 또한 홍길동이 죽었다는 방을 보고 슬퍼하며 임금님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됩니다.

홍길동은 모리를 몰래 뒤쫓고 가령이의 존재를 아는지 추궁하지만, 모리는 자신도 모른다고 합니다.

늘 자신을 기다려주던 고마운 존재였던 가령이가 막상 사라져버리자 한없이 슬퍼하는 홍길동,

가령이를 그리워하면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4. 홍길동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 마침내 역사가 되는 홍길동!

연산이 폭정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백성들은 폭정에 치를 떨게 됩니다.

홍길동의 도움으로 오랑캐의 위협에서 그리고 탐관오리의 위협에서 살아나게 된 백성들은

이러한 폭정에 자신들이 직접 나서야겠다며 위험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마치 대학생들이 학교에 대자보를 써서 붙이듯이 거리에 익명의 문서를 붙이고 다닙니다.

그 문서에는 임금의 폭정이 이토록 심했던 적이 없었다며 연산의 폭정을 꾸짖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붙잡은 관리들이 문서의 내용을 들고 연산에게 가지고 가고 연산은 크게 분노합니다.

연산의 앞에서 심하게 고문을 받는 백성들이 하나같이 자신들이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이를 알게 된 홍길동은 이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 박하성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박하성은 지금은 때가 아니고 무엇보다 연산의 폭정 앞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관리들이 있는 한

백성들에게 궁궐의 담은 물리적인 담이 아니라 마음속의 담으로 높게 느껴져서 쉽사리 도전하지 못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를 알게 된 홍길동은 몰래 담을 넘어서 백성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낮에 백성을 구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낮에 임금의 집을 쉽게 넘는 것을 보여줘서 그 마음의 담을 자기가 허물겠다고 합니다.

 

 

마침내, 힘만 장사여서 홍길동이 위험한 인물인 것이 아니라 역심을 품어서 임금의 재산인 백성의 마음을 훔치게 되어서

그래서 나랏님이 무서워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홍길동이 단순히 도둑이 아니라 역사가 되는 순간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도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지도자는 늘 촉망받고 부러워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때로는 원망을 듣게 되기도 때론 책망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지도자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이 존재 자체 때문에 원망이나 책망을 듣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여서 그런 거라는 것을요. 오늘의 홍길동이 추앙받고 기억되는 이유는 폭정을 하는 연산이 있기 때문이지 자신의 존재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요.

지도자가 아니라면 받지 못할 추앙과 원망을 동시에 받게 되는 것을 지도자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지도자로서의 자신을 끊임없이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5월 9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나올 텐데요.

그 분도 꼭 이것을 기억하고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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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역적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드라마 피고인의 종영으로 인해 월화드라마 역적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시작과 함께 1위를 차지했지만, MBC월화드라마 역적도 시청률이 5% 상승해서 두 드라마의 차이는 단 0.1%입니다. 이러한 반가운 소식이 역적에게 호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길동의 동생, 아리니의 행방
수학의 꾐에 넘어간 길동과 충원군
의문의 사나이, 모리의 정체
마침내 혼례를 하게 된 길동과 가령
수귀단의 비밀을 찾아 떠난 홍길동원정대

길동의 동생, 아리니의 행방
길동의 동생 아리니는 죽은 줄로 알았지만 사실 살아있었습니다. 의문의 집단에게 끌려가게 된 아리니는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리니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궁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앞으로 길동에게 어떤 점이 될지가 의문입니다. 아무튼 아리니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의문의 집단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수학의 꾐에 넘어간 길동과 충원군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된 수학은 하루라도 빨리 홍길동을 잡으려고 모략을 꾸미게 됩니다. 이는 길동에게 충원군이 길동의 동생 아리니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하여 이로 하여금 길동을 잡으려는 속셈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송도환은 임금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충원군과 공모하고 일을 도모하게 됩니다. 수학은 길동에게 찾아가 어리니와 관련된 거짓말을 흘리고 이를 물게 된 길동은 충원군을 찾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떡밥이 하나 떨어지게 됩니다. 그건 다름아닌 행록이라는 의문의 책인데요. 이 행록이라는 책자 안에 어리니가 있다는 것을 충원군이 알게 됩니다. 한밤중에 흥분한 길동은 충원군을 찾아가고 길동의 힘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한 충원군은 길동을 자극하게 됩니다. 길동은 충원군에게 분노하고 충원군을 죽이려고 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의문의 사나이, 모리의 정체
허태악의 부하였던 모리는 극중 허태악에게 자신의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 그의 회상으로 모리도 아기장수라는 떡밥이 떨어집니다. 어릴적 그의 부모는 그가 아기장수라는 사실에 겁먹었는지 모리를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모리는 무슨 일인지 어릴 적 힘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산 속에서 훈련을 하며 그 잃어버린 힘을 다시 찾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가령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연모의 감정이 될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만 어찌 되었든 모리가 길동과 대적하는 인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왠지 모리도 양반들에게 이용이 되는 슬픈 운명이 될 것 같다는 그런 예상을 해 보게 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마침내 혼례를 하게 된 길동과 가령
늘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던 가령은 길동과 오라버니들이 어리니를 찾아 떠나게 되자 혼례를 하자고 합니다. 일년이든 십년이든 기다릴 수 있는데 이제는 각시가 되어서 기다리고 싶다는 고백에 길동도 동의합니다. 멋진 결혼식장도 아닌 그저 그런 시골집에서 혼례를 하게 된 두 사람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헤벌레합니다. 첫날 밤, 길동은 훨씬 더 좋은 남자를 만나 좋은 혼례를 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표현하지만 가령은 이렇게 멋진 사내를 어떻게 안 쫗아다닐 수 있냐며 맞장구를 칩니다. 이 두사람의 하나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ㅋㅋ 남자 입장에서 이런 여자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ㅋㅋ 실시간 티비보기




수귀단의 비밀을 찾아 떠난 홍길동원정대
아리니를 찾기 위해서 홍길동과 형님들은 아리니가 적혀진 행록 내에 적혀진 수귀단의 비밀을 찾아서 떠나게 됩니다. 그 안에 적혀진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한 양반들을 찾아가 그 안에 적힌 거인의 의미를 묻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홍길동과 형님들은 나쁜 짓을 한 양반들을 벌하고 그들의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또한, 얼굴에 복면을 쓰고 전국으로 흩어져 나타나면서 전국에는 홍첨지에 대한 소문으로 도배가 됩니다. 연산도 홍첨지란 도적에 대해서 알게 되지만 자신이 관여할 만한 큰 일은 아니라고 여기고 이를 조정에게 맡기게 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오늘 첫 이야기에서 밝혔듯이 MBC 월화드라마 역적은 SBS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종영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시청자들의 마음을 계속 붙잡으려면 이야기에 조금은 탄력을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은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끌어가야 하고 극에 있어서 긴장감을 살려줄 적대적 인물들과의 사건들이 잘 그려져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인물들이 그리다보니 조금은 이야기가 산만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중심 인물들이 이야기가 살아나도록 조금 더 짜임새있게 이야기가 그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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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17회 주요 이야기
충원군의 복귀와 홍길동의 분노
백성의 마음을 풀어주는 도적의 탄생
아버지의 죽음의 이유를 알게 된 수학
친구의 정체를 알게 된 길현
마침내 연산의 마음을 얻게 된 공화

충원군의 복귀와 홍길동의 분노
충원군이 지난 주 마침내 한양으로 복귀했습니다. 복귀한 충원군은 허태악의 부하였던 모리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모리는 홍길동이 풀어주었는데도 여전히 나쁜 길을 걸어가고 있네요. 하지만 모리는 나중에 홍길동을 한번을 도와줄 것 같아요. 충원군이 선비들의 마음을 얻게 된 사실을 알게 된 길동은 분명히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아마도 다음 회에 충원군의 뒤를 밟게 되겠지요.
충원군은 자신의 분노를 최대한 숨기고 있지만 홍길동을 만나고 와서는 다시한번 길동에 대한 분노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의 스승은 분노를 더욱 중요한 것에 써야 한다며 충원군을 타이릅니다. 여기서 그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아마도 극 후반의 중요한 관점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아마도 양반세력들은 왕권이 최대한 집중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것을 원할텐데 왕권을 견제하기 위한 키가 바로 홍길동과 그 일당들이 되겠죠. 충원군은 이 과정에서 양반들의 들러리 역할이 될 것 같습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백성의 마음을 풀어주는 도적의 탄생
지난주부터 길동에게는 억울한 일을 해결해달라는 청탁이 들어오게 됩니다. 정확히 왜 그런 청탁이 들어오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아마도 홍길동일당의 세가 커지고 왕을 등에 업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홍길동의 마음에 가진 선의가 이러한 백성들에게로 옮겨간 것 같습니다. 홍길동과 그의 일당들의 일터인 활빈정으로 억울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찾아가면 이러한 일들을 큰어르신 홍길동이 해결해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으로 인해 조선의 기틀이 흔들리게 될 것을 걱정하게 된 양반들이 그 도적을 잡기로 합니다. 충원군의 스승도 또한 이 일의 주모자이기도 합니다.
송도환의 제자인 수학은 한성부에서 이 도적을 잡기위해 관련된 자들을 조사하게 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아버지의 죽음의 이유를 알게 된 수학
도적을 잡는 일을 하다가 되려 벼슬이 한단계 내려간 수학은 스승님을 찾아가 스승님의 도적찾기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수학은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아버지가 노비였던 아무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 사실을 알고 분개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친구의 정체를 알게 된 길현
박하성이라는 인물로 살아가게 된 길현은 수학의 정체를 모른 채 동무로 지내게 됩니다. 우연히 길현은 수학의 어머니와 만나게 되고 수학이 조참봉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됩니다. 길현은 과거에 조참봉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했던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마침내 연산의 마음을 얻게 된 공화
공화는 연산의 마음을 얻기위해 저잣거리의 이야기들을 주워서 전하고 이 일로 연산의 눈에 들게 됩니다. 공화는 연산이 폐비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괴로워하고 엄이라는 말만 해도 크게 벌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공화는 오히려 이 상황을 이용하고자 연산의 방에 들어가고 오히려 엄마인 폐비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소리로 위로하게 됩니다. 이 일로 공화는 마침내 연산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오늘의 명장면은 역시나 이하늬의 소리입니다. 어찌나그 소리나 구슬프고 아름다운지 순간 드라마가 아닌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이하늬가 소리하는 그 장면이 바로 오늘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티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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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다시보기 역적 15회를 보고 왔어요.

역적이란 드라마는 사실 김상중이란 배우에 대한 기대로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로 더욱 인지도를 넓혀준 배우 김상중은 어느 인터뷰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만큼은 악역을 맡고 싶지 않다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프로그램의 취지와 본인이 맡은 역할로 인해서 혹시나 시청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역할에서도 노비 역할을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티비다시보기 드라마 역적 15회.




티비다시보기 역적이란 드라마에서 김상중은 홍길동의 아버지 '아무개'의 역할을 맡아서 역적 드라마의 초반부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거의 하드캐리였어요. 역적이란 드라마가 왜 이렇게 스토리가 질질 끄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30부작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을 기점으로 드라마는 절반을 넘어서게 되는데요. 앞으로 홍길동은 어떤 계기를 통해 의적이 되어 조선의 왕과 대립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무개의 죽음 이후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홍길동과 연산의 대결을 그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마나 두 배우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티비다시보기 역적 15회에서는 홍길동과 내관 자원이 만나게 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내관 자원은 공화와 잠시 인연을 맺게되는 홍길동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인물로 연산군의 수족으로 일을 하는 사내입니다. 내관 자원은 연산군의 욕심으로 인해 점점 더 바닥을 드러내는 내수사 재물을 키우기 위해 홍길동을 만나게 되고 홍길동이 충원군에게 벌인 과거는 덮은 채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됩니다. 홍길동도 또한 허접한 관리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랏님께 충성을 바치고 싶다고 거래에 응하게 됩니다.


홍길동은 금주령을 통해 이문을 남길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하게 되고 이를 통해 남긴 이문은 나랏님에게 바치게 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몰래 술을 파는 일들로 인해 서울 건달들과 한판을 벌이게 되지만 홍길동은 한 주먹으로 그냥 상대편 두목을 쓰러트리게 됩니다.




티비다시보기 오늘의 이야기는 너무 순조롭게 이어지지만 사실 누구나 아는 홍길동의 이야기는 이런 건달의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작가는 길동이라는 허구적 인물을 신화적 인물로 그리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기장수라는 이름으로 괴력을 타고 난 길동이라 할지라도 그가 처한 신분은 노비였고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양반의 밑을 닦는 게 전부였던 세상이었잖아요. 그런 길동이 어떻게 의적이 되어 나랏님을 상대하게 되었는지를 그리려면 그 안에 내적인 동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보면 길동이 가진 선의라기 보다는 어쩌면 가족같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더 가진 양반에 대한 분노가 그 동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 점이 사실 역적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일부를 불편하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비가 양반을 죽이고 노비가 왕족을 벌한다는 부분은 어떤 면에서는 통쾌하고 기분좋은 일이지만 현 상황에서 비쳐볼 때는 무언가 과격하고 래디컬한 면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노비와 양반의 대립이 마치 정권에 대한 국민의 봉기와 대립으로 비쳐지는 것을 일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물론 그러한 불편한 점 이외에도 이 드라마는 대놓고 역적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티비다시보기 드라마 역적은 윤균상이라는 배우의 첫 주연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홍길동이라는 가상의 인물에 대한 일종의 스테레오 타입을 시원하게 날려준 점은 어쩌면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이야기의 창조라는 면에서는 기분좋은 시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의 결말과 후반부가 기대가 되는 점은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지요. 홀연히 율도국으로 자신의 일당과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우리가 아는 홍길동전의 결말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어차피 픽션이니 기존의 길을 따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불안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평화라는 메세지를 담은 촛불시위로 이겨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드라마가 작은 소망을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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