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영화 '와쳐', 바이킹 이야기 '라스트 킹덤' 그리고 다양한 영화들을 보느라 한동안 국내 플랫폼들의
드라마와는 잠시 이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국내 동영상 플랫폼을 2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jtbc와 tvn, ocn 등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티빙과 국내 토종 플랫폼이라고 자부하는 웨이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티빙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웨이브 이전의 푹에서 콘텐츠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넘어왔는데요. 처음에는 jtbc도 없어서 그닥 매력을 못 느꼈는데 최근에는 jtbc가 합류해서 그나마 tvn 콘텐츠의 한계성을 보완해주긴 했습니다.
최근에 이 2개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볼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최근에 웨이브에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꼰대인턴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이것도 웨이브 오리지널이었고 최근에는 SF9이라는 콘텐츠가 웨이브 오리지널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가 계속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죠.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웨이브나 티빙은 아무래도 국내 이용자가 대부분이죠.
서론이 길었고 아무튼 이번 드라마 <모범형사>는 간만에 끌리는 드라마였습니다.
손현주라는 믿을만한 연기자가 주연 강도창 형사 역을 맡았다는 점과 범죄수사물이라는 점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종영된 차태현 주연의 <번외수사>도 같은 범죄물이었지만 별로 좋지 않은 반응이었죠.
그래도 손현주라는 아저씨의 연기력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음... 아쉽네요.
문제는 배우가 아니라 작가였습니다! 작가의 필력이 너무 딸린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손현주 이외에도 뭔가 그전 작품과는 변신을 시도한 주연 장승조, 도도한 느낌보다는 털털한 느낌으로 매력을 보여주는 이엘리야,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스토브리그에 출연했던 오종태 역의 오정세! 배우도 훌륭한 배우들이 많네요.
하지만 뭔가 질질 끄는 스토리와 개연성이 부족한 연결고리, 갑자기 나오는 개그코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멋진 악역으로 나와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배우 이현욱도 이번 작품에서는 뭔가 엉성하게 사라졌습니다. 그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듯 말 듯 하다가 그냥 죽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이 아직 끝난 건 아니고 이제 6회까지만 방송되었지만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고 그게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주인공 강도창 형사가 자신이 잡아 넣은 살인범 이대철을 살인범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그의 재심을 위해서 나아가는 과정이 뭔가 엉성하고 교훈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대철의 무죄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이현욱과 그리고 이대철의 딸 이은혜의 에피소드가 뭔가 엉성하기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사형수와 그리고 교도관의 관계에 뭔가 숨겨진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내용만 봐서는 교도관이 왜? 사형수의 무죄를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자작극을 벌였을까 하는 점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추리도 뭔가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 게 많습니다. 보신 분들이 아마도 이해하겠지요?ㅋㅋ
이제 거의 중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조금 있으면 중반을 넘어서는 드라마지만 스토리 때문에 더 이상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이 기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쓰시는 작가님이 보신다면 다음 작품은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것으로 월요일의 드라마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보자 고민해보자는 말 얼마나 많이 해봤을까. 조만간 보자 연락할께라는 말 얼마나 많이 했지.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내가 그동안 뿌린 말을 얼마나 거두었을까? 무얼할까? 라는 고민 보다는 시작해보자. 운동무얼할까? 라는 고민 보다는 운동을 그냥 도전해보자.
고민에 대한 나의 대답 - 하나 "갑자기 한번 Feel 받아서 시작하긴 했는데 그게 오래가지 않았다구요?"
뭐가 있을까요? 운동? 공부? 자기계발? 그렇게 시작했던 것들이 마무리도 짓지 않은 채 중단되고 있다구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봅시다. 그런 고민 때문에 시작도 하지도 않았으면 우린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을 걸요.
작년에 여름이 다가오자 몸매관리 때문에 헬스를 한번 시작해볼까? 라고 시작했죠.
그래서 몇 군데 헬스클럽도 알아보고 한군데는 직접 가서 안을 둘러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고민이 뭐였나면? 시작하고 한두번 다니다가 그만두면 어떡하지 하면서 시작을 미뤘죠.
그게 작년 여름이었고 벌써 1년이 흘렀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그렇게 고민을 하다보니 헬스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Feel받아서 시작했다가 중단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시작을 했으니 반은 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민에 대한 나의 대답 - 둘 "저는 늘 결정하는데 오래 걸려요." 아니에요. 배고프면 뭐든지 골라서 먹잖아요. 지금 당장 급하면 하잖아요.
당신은 결정장애가 있지 않아요. 단지 당신에겐 지금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도 매일 블로그해야지 유튜브해야지 하면서 한달두달 걸리고 1년이 더 지났어요.
중요하지 않으니까 안하는거에요!
고민에 대한 나의 대답 - 셋
"생각없이 시작해서 망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누가요? 누가 내 돈 내고 사업하는데 생각없이 시작했을까요? 그분들도 생각 많이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망할까요? 왜 실패할까요?
이유가 많겠지만 인생은 원래 실패의 연속이랍니다. 망할 줄 알고 시작한 사람 있을까요?
이름만 대도 알 만한 대기업도 실패하고 또 실패하면서도 계속 도전한답니다.
정리 및 결론 하나. 무얼해볼까가 아니고 그냥 하자! 둘. 어떻게할까가 아니고 그냥 하자! 셋. 왜할까가 아니고 그냥 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게 창업이든 연애든 재테크든 자기계발이든~